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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허삼영 감독 "추신수·오승환 맞대결, 나도 재밌을 것 같다" [MK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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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지수 기자

허삼영(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추신수(39)가 합류한 SSG 랜더스 타선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추신수가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줄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추신수의 합류로) SSG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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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49)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SSG는 지난 2월 추신수를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 원에 영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의 커리어를 보유한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을 품으면서 지난 2년간 빈타에 허덕였던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지난달 말 입국한 추신수는 지난 1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해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원형(49) SSG 감독은 오는 16~17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 2연전 때 추신수의 대타 투입을 예고한 상태다.

관심은 삼성 마무리 오승환(39)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쏠린다. 오승환 역시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비공식 연습경기지만 상황에 따라 '돌부처'와 '추추 트레인'의 KBO리그 첫 맞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 시절 맞대결에서는 추신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오승환에게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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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9)가 지난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SG 랜더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허 감독은 “오승환은 경기 후반 8, 9회 정해진 상황에 등판하고 추신수는 많아야 두 타석 정도 소화하기 때문에 두 선수의 매칭이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붙게 된다면 흥행에 도움이 되고 나도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다만 “오승환 등판은 순리대로 가야한다”며 “이벤트 게임이라면 모르겠지만 시즌 준비 과정에서 선수의 루틴을 바꿔가면서 투입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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