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지쳐버린 김연경…정규리그 우승은 GS칼텍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S칼텍스가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흥국생명이 시즌 최종전에서 선두 탈환에 실패하면서 GS칼텍스가 남은 한 경기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에 올랐습니다.

흥국생명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정규리그 모든 경기를 소화한 흥국생명의 최종 성적은 19승 11패, 승점 56입니다.

20승 9패, 승점 58로 1위를 달리는 GS칼텍스는 오는 16일 팀 시즌 마지막 경기인 대전 KGC인삼공사전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하고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직행하게 됐습니다.

GS칼텍스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12년 만입니다.

당시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에 밀려 통합우승에는 실패했던 GS칼텍스는 2007-2008시즌, 2013-2014시즌에 이어 구단 역대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2017-2018시즌 사령탑에 오른 차상현 감독 체제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합류와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 영입 등으로 이번 시즌 최강팀으로 꼽혔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확고히 선두를 달리며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유행어를 현실로 만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불화설과 외국인 선수 부상·교체,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징계 등 연이은 악재를 극복하지 못해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습니다.

흥국생명은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야 했지만, 1·2세트를 내리 패하며 1위 가능성이 사라졌습니다.

공격 범실과 리시브 불안에도 7득점으로 분전하던 김연경은 1·2세트에서 패하자 3세트부터는 웜업존에 머물렀습니다.

브루나는 3세트를 모두 뛰었지만 7득점에 그쳤습니다.

KGC인삼공사의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는 18득점, 토종 레프트 고의정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활약했고 신인 이선우도 10득점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꺾은 것은 올 시즌 처음입니다.

KGC인삼공사는 승점을 36(12승 17패)으로 끌어 올리며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9·12승 17패)의 자리를 넘보게 됐습니다.

2위 흥국생명과 3위 IBK기업은행은 오는 20일부터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습니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오는 26일부터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 SBS뉴스를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기사 보기] LH 직원 땅 투기 의혹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