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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보러 부산까지 내려온 정근우…든든한 동갑내기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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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은 인터뷰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식사

연합뉴스

추신수(왼쪽)와 악수하는 김강민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약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추신수(39·SSG 랜더스)의 적응을 위해 1982년생 동기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정근우(은퇴), 김강민(SSG) 등 동갑내기 친구들은 추신수를 살뜰히 챙기며 든든한 도우미가 되고 있다.

부산고 동기인 정근우는 12일 추신수를 보기 위해 SSG 선수단 숙소가 있는 부산을 찾았다.

인천 송도에 사는 정근우는 SSG 선수단 휴식일인 12일 부산까지 먼길을 달려와 추신수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한국 복귀를 반겼다.

추신수는 13일 정근우와 식사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정근우가 직접 찾아왔다"며 고마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추신수와 정근우의 인연은 남다르다. 부산이 고향인 정근우는 고교 시절 추신수와 함께 뛰었고, 추신수의 아내인 하원미 씨와는 초등학교 동문으로 친구 사이다.

추신수는 SSG 계약 직후 정근우에게 가장 먼저 한국 복귀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정근우는 추신수와 식사하면서 KBO리그 생활에 관해 많은 조언을 했다는 후문이다.

SSG의 터줏대감 김강민은 추신수의 단짝 도우미를 자청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했던 김강민은 추신수가 선수단에 합류하기 전부터 자주 통화하며 챙겼다.

추신수가 첫 팀 훈련을 소화한 13일에도 그랬다.

김강민은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와 같은 조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엔 선수단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

SSG 관계자는 "추신수는 타격 훈련을 한 뒤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 김강민은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식사하지 않고 추신수를 기다렸다"고 귀띔했다.

한국 복귀 결정으로 미국에서 생활하는 가족들과 생이별한 추신수. 그는 친구들 덕분에 외롭지 않게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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