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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데이비스 빠진 KCC, 주말 현대모비스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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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마지노선에 4경기 차 삼성은 전자랜드·SK와 연전

연합뉴스

현대모비스와 KCC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는 전주 KCC가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24·208㎝)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주말 2, 3위 팀과 연전을 벌인다.

KCC는 지난주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창원 LG와 부산 kt에 연패를 당한 가운데 데이비스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라건아(32·199.2㎝)와 함께 20분 정도씩 시간을 나눠 뛰던 데이비스가 빠지면서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KCC는 이후 3위 고양 오리온,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라건아가 두 경기 모두 30분 이상씩 책임지며 평균 24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경기 차로 바짝 좁혀졌던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린 KCC는 남은 정규리그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면 현대모비스가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하는 KCC는 이번 주 2위 현대모비스, 3위 오리온과 주말 연전을 벌이는 다소 빡빡한 일정이다.

20일 전북 전주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하고 곧바로 다음 날 경기도 고양으로 이동해 오리온 원정을 치른다.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이기면 상대 전적 4승 2패 우위가 확정되면서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를 확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패할 경우 상대 전적 골 득실에서 밀리게 돼 시즌 막판까지 현대모비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여야 한다.

21일 상대 오리온은 KCC가 최근 맞대결 8연승을 거둘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오리온 역시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KCC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마저 질 수는 없다는 각오로 나올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오히려 데이비스가 빠진 이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KCC는 라건아의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유택 SPOTV 해설위원은 "데이비스가 있을 때 20분 정도만 뛰던 라건아가 오히려 더 책임감을 느끼고 30분 이상 코트에서 뛰면서 팀을 끌어주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플레이오프 때는 대체 선수가 영입되겠지만 지금 당장 데이비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삼성 김진영.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강 진출에 갈 길이 바쁜 7위 서울 삼성은 19일 공동 4위인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한다.

삼성은 공동 4위인 전자랜드, 부산 kt, 안양 KGC인삼공사에 4경기 차로 뒤져 있다.

삼성이 남은 8경기에서 다 이기면 28승 26패가 되는데 공동 4위 세 팀이 현재 24승 22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역전이 쉽지 않다.

삼성으로서는 전자랜드 전에 이어 하위권 팀들인 서울 SK(21일), 창원 LG(24일)와 만나고 이어 다시 공동 4위인 인삼공사(27일) 전까지 치르는 4연전 결과에 따라 6강 경쟁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진영(23), 차민석(20) 등 젊은 선수들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20일 LG와 오리온의 경남 창원 경기는 시작 시간이 오후 3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됐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5일(월)= 현대모비스-SK(19시·울산동천체육관)

◆ 16일(화)= kt-오리온(19시·부산사직체육관)

◆ 17일(수)= DB-전자랜드(19시·원주종합체육관)

◆ 18일(목)= LG-인삼공사(19시·창원체육관)

◆ 19일(금)= 전자랜드-삼성(1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 20일(토)= KCC-현대모비스(15시·전주체육관)

LG-오리온(창원체육관)

SK-DB(잠실학생체육관·이상 17시)

◆ 21일(일)= kt-현대모비스(부산사직체육관)

인삼공사-전자랜드(안양체육관·이상 15시)

삼성-SK(잠실실내체육관)

오리온-KCC(고양체육관·이상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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