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마우스 괴물 / 사진=SBS, tvN,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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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최근 안방극장에서 '19금 관람가'라는 파격 편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현실감 있는 연출과 장르물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결정이다.
18일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연출 신경수)에 따르면 '조선구마사' 1, 2회가 19세 시청등급으로 결정됐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혈투로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태종(감우성)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조선을 공포로 물들인 기이한 존재와의 핏빛 전쟁이 숨 막히게 펼쳐지는 '조선구마사'는 19세 시청등급을 통해 강렬한 액션이 담긴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의 진수를 선보인다. 오는 22일 첫 방송 예정이다.
앞서 3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 역시 1, 2회가 19금 관람가라는 편성 속 베일을 벗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상위 1퍼센트인 프레데터라는 소재를 다루는 만큼 19세 시청등급은 불가피했다. 첫 화에서는 살인범 헤드헌터(안재욱)의 살인 장면이 가감 없이 연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연출 심나연) 역시 19세 관람가로 편성됐다.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밀도 높은 심리 추적 스릴러다.
제작진은 심리 추적 스릴러의 장르적 특성을 현실감을 위해 19세 시청등급을 결정했다. 실제 1~2회에서는 살인범의 극악무도함과 잔인함을 표현하는 연출로 장르물의 진수를 발휘했다.
이 외에도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는 전 회차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지상파, 종편 드라마들의 수위가 직접적이고 높아지고 있다. 이는 앞서 19금 드라마 '부부의 세계' '펜트하우스' 시즌 1등이 높은 시청률, 화제성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기 때문. 성공적인 사례를 따라 '19세 시청등급'을 결정한 드라마들이 새로운 시도 속 또 다른 화제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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