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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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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빠졌지만…’ 추신수, “삼시세끼 한식 먹어 행복합니다” [창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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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SSG 랜더스의 추신수. /youngrae@osen.co.kr


[OSEN=창원, 홍지수 기자] “삼시세끼 모두 한국 음식 먹어 행복합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KBO리그행을 선택한 SSG 랜더스의 추신수(39)는 선수단과 동행이 행복하기만 하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자신이 보여줘야 할 몫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고, 그 과정들이 고되기도 하지만 즐거운 점이 많다고 했다.

추신수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마친 SSG 선수단을 처음 만났다. 상견례를 마친 그는 본격적으로 SSG 일원으로 동행을 시작했다.

첫 일정은 12일 하루 휴식 후 13일 울산 이동이었다. 13~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차례 연습경기를 지켜봤다. 6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 상황이라 실전 투입은 어려웠지만 팀 훈련을 함께 했고, 타격 훈련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14일 연습경기 종료 후 대구로 이동해 15일 쉬고 16~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이후 18일에는 영남대에서 훈련을 했고 창원으로 이동했다. 10일이 안되는 기간에 부산, 울산, 대구, 창원 땅을 밟았다.

계속 원정 이동이 이어져 피곤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추신수는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살이 빠졌다. 모든 면에서 내가 해온 것과 다르다. 신경쓰는 점들이 있다”면서도 “우리말로 선수들과 정확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 또 삼시세끼 모두 한국 음식을 먹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단 음식을 두고 “미국에서는 내 위주로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신수의 KBO 데뷔전은 하루 밀렸다. 20일 NC와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21일 경기에서 20일 라인업을 그대로 쓸 계획이다.

한국 생활에 적응 중인 추신수의 KBO 데뷔전이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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