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텔아비브에서 뛸 때 조 알렉산더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둔 전주 KCC가 부상으로 이탈한 타일러 데이비스(24·208㎝)를 대신할 선수로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을 지닌 조 알렉산더(35·203㎝)를 영입했다.

KBL은 23일 KCC가 데이비스의 대체 선수로 알렉산더와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한국 무대를 밟아 정규리그 44경기에서 평균 14.2점에 9.7리바운드를 기록, KCC의 정규리그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

그러나 최근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연골 손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남은 정규리그 출전이 어려워졌다.

데이비스는 미국에서 치료를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구단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KCC는 결별을 택하고 새로운 선수를 물색했다.

대체자로 낙점된 알렉산더는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지명돼 밀워키 벅스에서 데뷔했고, 2010년에는 시카고 불스로 이적했다.

2011년부터는 유럽에서 주로 뛰었고, 최근엔 이스라엘 리그에서 활동했다.

이로써 KCC는 귀화 선수인 라건아(32·199.2㎝), 라건아의 국가대표 차출 공백을 고려해 영입했던 디제이 존슨 대신 최근 합류한 애런 헤인즈(40·199㎝), 그리고 알렉산더로 외국인 진용을 갖추게 됐다.

알렉산더는 조만간 입국해 격리를 거쳐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KCC는 정규리그 33승 15패를 쌓아 2위 울산 현대모비스(29승 19패)에 4경기 차 선두를 달려 1위 확정에 2승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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