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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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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점에도 불만족' 추신수 "더 강한 타구 만들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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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상대로 2타점 적시타…"코스가 좋았을 뿐"

연합뉴스

추신수 2타점 적시타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년 KBO 프로야구 SSG 랜더스 - 롯데 자이언츠 시범경기. 3회초 2사 만루 SSG 추신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3.23 kangdcc@yna.co.kr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가 본궤도에 올랐다. 전날 첫 안타에 이어 첫 타점도 신고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성에 차지 않는 눈치다.

추신수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올렸다.

전날 첫 안타를 신고한 데 이어 이날은 한국 무대 복귀 첫 타점까지 수확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맞아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고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5회초에는 롯데 좌완 김유영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뒤 추신수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그는 "오늘 안타는 잘 맞았다기보다는 코스가 좋았던 것 같다"며 "결과는 좋았지만, 원하는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아쉬웠던 이유로 "타석에서 공을 보내고 싶은 방향이 있었는데 보내지 못했다"며 "조금 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다"고 입맛을 다셨다.

추신수는 입국 후 창원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11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적응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혀나가는 것만 해도 놀라운 결과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1천671안타를 쳐내며 빅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야수로 꼽히는 본인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첫 타점에 대해서도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타점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공을 보는 것과 타격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추신수는 부산, 울산, 대구, 창원, 부산으로 이어지는 2주간의 원정길을 마무리하고 이제 홈인 인천으로 향한다.

추신수는 "호텔 시설이 좋고 침대나 음식도 좋지만, 그래도 자기 집 침대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면서 "원정을 다닌 지 얼마 안 된 나도 이렇게 가고 싶은데, 캠프부터 집에 잘 가지 못한 다른 선수들은 얼마나 자기 집에 가고 싶을까 싶다. 빨리 홈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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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좋아서'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년 KBO 프로야구 SSG 랜더스 - 롯데 자이언츠 시범경기. 3회 초 2사 만루 SSG 추신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2021.3.23 kangdcc@yna.co.kr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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