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로 향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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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으로 맞선 3회초 2사 만루. 3번 타자 추신수(39·SSG 랜더스)가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는 롯데 자이언츠 선발 박세웅. 추신수는 박세웅의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잡힐 수 있는 타구였으나 시프트로 2루수가 1루 가까이 있었고 타구는 슬라이딩한 2루수 안치홍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굴러갔다. 투아웃 상황이었기 때문에 2, 3루 주자가 모두 홈베이스를 밟았다. 2-0. 추신수의 KBO리그 첫 타점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앞선 두 경기처럼 2번이 아닌 3번 타자로 출전했다. 3번 타자 최정이 몸살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자연스레 타순 조정이 있었다. 추신수는 이날 3회 적시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로 다소 올랐다. 추신수는 경기 뒤 “오늘 안타는 잘 맞았다기 보다는 코스가 좋았던 것 같다. 결과는 좋았지만 원하는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첫 타점에 대해서는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타점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공을 보는 것과 타격 밸런스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에스지는 2-3으로 패하면서 시범경기 3연패에 빠졌다. 에스에스지 이름으로 아직 시범경기 1승도 못 거두고 있다. 반면 롯데는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신인 나승엽(19)은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기아(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은 디펜딩 챔피언 엔씨(NC) 다이노스를 상대로 4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투구를 보이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한화 외국인 타자 라이언 힐리(29)는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윤명준을 상대로 6회초 역전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시범경기 첫 ‘손맛’이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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