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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조선구마사’가 2회 만에 추락하고 있다.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옹호 논란으로 이해 타노스의 ‘핑거 스냅’을 맞은 듯 광고는 절반이 날아갔고, 시청률도 뚝 떨어졌다. 2021년 상반기 기대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어 향후 방송될 회차에 대한 우려도 높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드라마다.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정혜성, 이유비 등 스타들과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을 연출한 신경수 PD, ‘닥터 프리즈너’, ‘철인왕후’ 등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가 의기투합한 ‘조선구마사’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부터 벼랑 끝에 몰렸다. 기생집 술상에 중국 전통과자 월병이 등장해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진 것. 이 외에도 기생집의 건물과 이미지도 시청자들이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기업들은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제작지원 및 광고 취소를 결정하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조선구마사’에 광고하는 기업들의 리스트가 확산되며 불매운동 조짐이 벌어지자 이른바 ‘손절’하고 있는 것.
‘조선구마사’는 방송 첫 주만에 위기를 맞았다. 전례가 없던 위기지만 ‘조선구마사’ 측은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겠다”라는 입장 외에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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