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랜더스)가 드디어 홈인 인천에서 출격한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2021시즌을 앞둔 네 번째 시범경기다.
추신수는 시범경기부터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랜더스필드 타석은 처음이다. 지난달 한국에 들어온 뒤로는 줄곧 남부 지방에 있었다. 인천공항으로 귀국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 방역 지침에 따라 경상남도 창원에서 2주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추신수와 SSG랜더스가 마침내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실전을 치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후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수단에 합류한 추신수는 이후 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일정에 따라 부산, 울산, 대구, 창원을 거쳤다. 연습경기에는 나서지 않다가 지난 21일 창원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출전했다.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SSG가 인천에서 경기는 역시 처음이다.
추신수는 시범경기를 통해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마지막 실전을 치른 뒤 제대로 그라운드 훈련조차 하지 못했던 추신수다. 21일 창원 NC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하면서 그 여파가 남아있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2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6타석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또 첫 볼넷과 첫 득점도 기록했다. 다음날인 23일 롯데전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제 추신수에게는 홈런이 남았다. 물론 시범경기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타자친화적인 구장인 랜더스필드에서 타격감 조율은 계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SSG의 경기력이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들 수밖에 없다. SSG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틀어 10차례 실전에서 1승 9패다. 시범경기는 3전 전패 중이다.
물론 시범경기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 시범경기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다. 다만 한 이닝에 대량실점을 내주며 무너지는 장면이 많다. 올 시즌 즉시 전력으로 제 몫을 해줘야 하는 투수들은 갑자기 제구 난조에 빠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수비도 실책을 거듭하며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과정이라는 측면에서는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이제 홈구장인 랜더스필드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정규시즌 144경기 중 72경기가 치러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추신수와 랜더스필드의 궁합, 그리고 SSG의 경기력 향상이 남은 시범경기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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