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시범경기에서 외야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1회 피렐라의 타구를 수비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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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팀을 위해서는 추신수가 오른쪽으로 가는게 맞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가 익숙한 우익수로 돌아간다. 대신 기존 우익수였던 한유섬이 새 포지션에 적응할 때까지 유예기간을 둔다. SSG 김원형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2021 KBO리그 시범경기 홈경기를 앞두고 “29, 30일 잠실에서 치를 LG와 시범경기에서는 추신수가 우익수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나이로 불혹이지만, 우리 외야수 중에는 어깨가 가장 강한 편이다. 수비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추신수가 우익수로 뛰어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당초 추신수를 좌익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친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미팅, 선수들의 훈련 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야 포지션 이동 결단을 내렸다. 정규시즌 개막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라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추신수의 우익수 수비 문제가 아니라 한유섬의 좌익수 적응 때문이다. 김 감독은 “추신수 때문에 좌익수로 나가야 하는 (한)유섬이 생각도 해야한다. 포지션 변경은 생각보다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선수 스스로 안정감을 느껴야 하고, 코칭스태프 눈에도 만족할만 한 움직임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의 한유섬이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타격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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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베스트 라인업은 좌익수 한유섬 우익수 추신수다. 중견수는 김강민과 최지훈이 번갈아가며 맡아도 된다. 추신수나 한유섬이 지명타자로 나서면 오태곤, 정의윤 등이 좌익수로 나설 수도 있다. 특히 오태곤은 1, 3루를 겸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라 활용폭이 넓다. 김 감독은 포화상태인 외야를 1루와 지명타자 등을 적절히 활용해 구장이나 상대팀 투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구상을 했다.
외야수라면 넓은 구장에서 적응훈련을 하는게 낫다.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는 당초 구상대로 추신수가 좌익수, 한유섬이 우익수로 나선다. 제이미 로맥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오태곤이 선발 1루수로 실전 점검을 한다. 이날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며 한계없는 야구를 공표한 SSG가 왕조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변화무쌍 라인업’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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