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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슈팅스타] 박수홍, 믿었던 친형의 배신 '재산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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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에 대화 요청.. 대답 없으면 가족으로 안 본다”

박수홍 가족사 고백.. 미담·응원 쏟아져

‘연락 두절’ 친형 행방은.. ‘미국 아닌 한국에?’

가족인 친형의 회삿돈 횡령.. '고소시 처벌 수위는?'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게 거액의 횡령 사기를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Blackcat Dahong)’ 영상에는 30년 동안 박수홍의 매니저 역할을 한 친형과 형수가 박수홍의 모든 출연료, 돈을 관리했고 계약금과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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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홍 SNS)


이어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라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랫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는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의 고백에 동료 연예인, 방송 관계자, 누리꾼의 응원이 이어졌다.

배우 이영진과 장영란은 박수홍의 인스타그램에 “오빠 힘내세요”라며 댓글을 남겼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댓글 창에 “어색한 촬영현장에서 저에게 말도 자주 걸어주고 용기를 주셨다”며 “언제나 응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미담도 쏟아졌다. 박수홍은 20여 년간 보육원에 기부를 해왔다. 보육원에서 자라며 박수홍에게 후원을 받았다는 30대 누리꾼은 “수홍이 아저씨 덕분에 스키장도 가고 그랬다. 참 선한 분이셨는데 아무리 어렸지만 정말 저희 아껴 주시는 거 다 느꼈다. 정말 감사하고 항상 응원한다”는 댓글을 달아 이목을 모았다.

‘연락 두절’ 친형 행방은.. ‘미국 아닌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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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언급하는 장면.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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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의 출연료와 재테크 과정 등 집안의 자금 흐름을 알고 있는 세무사 A씨는 현재 박수홍의 친형이 연락두절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며 “친형에게 소명자료를 요청했지만 오랫동안 답변을 안 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한 매체에 전했다.

A씨는 박수홍 친형의 횡령 사기 의혹에 대해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며 “박수홍이 제시한 자료를 보니 그동안 저희가 (친형에게) 들었던 얘기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친형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을 취했는데 그때부터 (연락을) 안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형이 대화하고 소명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소명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잘못한 것이 있는 반면 잘못하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보면 피해 규모가 100억 과는 다를 수 있다”고 했다.

박수홍과 연락 두절된 친형은 어디에 있을까.

최근 한 누리꾼은 박수홍의 유튜브 영상에 “미주 교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박수홍 씨 형과 형수가 어디 사는지 찾아냈던데요. 캘리포니아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절친한 후배인 개그맨 손헌수는 “해외 체류설은 정확한 팩트가 아니다”라며 “형수와 아이들은 확실히 한국에 있고 친형의 행적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재산을 챙겨야 하니까 ‘어디서 나타났다, 어디서 봤다’ 등의 얘기가 나오더라. 지인들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은 현재 친형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박수홍의 지인은 “최근 박수홍이 SNS에도 심경글을 올렸듯이 지금은 친형의 연락을 기다리고만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박수홍의 형이 침묵을 깨고 입장을 전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가족인 친형의 회삿돈 횡령.. ‘처벌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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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구·이경민·박성민 변호사(법무법인 LF). (사진=유튜브채널 로이어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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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친형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직접 밝히자 친형의 처벌 수위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렸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로이어프렌즈’를 운영하는 박성민·손병구·이경민 변호사(법무법인 LF)는 전날 ‘박수홍 친형 횡령사건 처벌은?(feat. 변호사피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먼저 이번 건은 가족 간의 범죄 의혹이라는 점에서 ‘친족상도례’가 하나의 쟁점이 될 수 있다. 이는 직계혈족이나 배우자, 동거 중인 친족이 사기·횡령·배임 등 재산범죄를 저지를 경우 그 형을 면제한다는 것이다.

손병구 변호사는 “가족 내부에선 친족상도례가 적용될 것 같지만 이 사건에선 형이 직접 박수홍 씨 재산을 직접 건드렸다기보다 회사를 하나 만들어놓고 그 회사에서 몰래 그 돈을 빼간 것 같다”며 “피해자는 박수홍 씨보다 회사가 될 수 있어 회사가 피해자면 이 상황에서는 친족상도례 적용이 배제되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경민 변호사는 “회사를 배제하고 만일 피해자가 박수홍 씨로 보더라도 동거가 아닌 별도로 사는 친족일 경우 친고죄를 적용가 적용, 피해자의 고소가 있으면 처벌이 가능했던 사안”이라며 “일단 회사가 피해자이기에 처벌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지금 (피해 규모를) 100억원 정도로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경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로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민 변호사는 다만 “문제는 박수홍 씨가 판결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박수홍 씨 형이 한국에 재산이 있어야 그 재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라며 “(박수홍 씨 형이) 돈을 다 현금으로 빼서 미국으로 가져간 뒤 국내에 재산이 없다고 하면 소송에선 이겨도 사실상 피해 본 재산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박수홍 1년 고민하고 기다렸으면 충분히 기회 주고도 남은 듯… 빨리 법적 절차 밟았으면 좋겠다”, “저 정도면 횡령이고 범죄다. 형이 잘못 생각하는게 명의만 옮겨놓으면 본인 것이 되는지 아는가 본데 소송 걸면 본인 연소득과 재산증식과정을 증명해야 하는데 못할 게 분명하다. 박수홍이 번 돈으로 부동산취득을 했다면 그건 횡령이라 감옥 갈 거다. 어리석다”, “이미 재산 차명으로 다 옮겨놓았을까 봐 무섭다”, “박수홍이 고소 안 할 거 같은데... 더 안타깝다”, “박수홍 독하게 맘먹고 법적 조치 해야 한다”, “부모님이 다 살아 계시는데 형제를 횡령으로 고소해서 감옥 보내는 게 말처럼 쉬울 거 같지 않다”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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