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출연한 '미운우리새끼' 일부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SBS 화면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출연한 '미운우리새끼' 일부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OTT 플랫폼 웨이브는 5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카테고리에 "제작진의 요청으로 ‘미운우리새끼’ 일부 에피소드가 중지됐다"고 공지했다.

SBS에 따르면 '미운우리새끼' 측은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2016년 8월 26일, 9월 2일, 10월 14일 '미운우리새끼' 방송분은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해당 방송분에는 박수홍이 가족의 반대로 연인과 이별했다고 언급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앞서 박수홍은 어머니와 함께 출연 중이던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 '미운우리새끼' 제작진도 이를 존중해 하차가 결정됐다. 기존 녹화분인 '미운우리새끼'의 지난 4일 방송에는 박수홍의 어머니가 단체샷으로만 등장하는 등 대부분의 분량이 편집됐다.

한편,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은 5일 "박수홍은 5일 오후 4시경 친형 및 그 배우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 접수 전까지 친형 측이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장을 정식 접수하기에 이르렀다. 박수홍은 일방적인 사생활 폭로 및 흠집내기 행위 등에 대해 일체 대응 없이 법의 잣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받고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가정사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