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우드워드(44)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한국으로 떠난 추신수(38)를 추억했다.
우드워드는 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카이너-팔레파는 추신수가 보여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추신수의 이름을 꺼냈다.
시작은 '카이너-팔레파가 추신수가 하는 것을 보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배웠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우드워드 감독이 추신수를 추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렇다"며 말문을 연 우드워드는 "타자들 미팅을 할 때면 카이너-팔레파는 추신수가 보여줬던 모습들을 강조하고 있다. 타석에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지만, 동시에 실투는 놓치지 않고 공략하려고 한다. 그게 그날 경기의 초구든, 타석에서 여섯 번째 공이든 상관없이 강하게 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것이 우리 팀 공격의 정체성이다. 몰리는 공이 오면 강하게 치겠다는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이어 "추신수는 이런면에서 내가 본 선수중 최고였다. 그는 경기 시작부터 준비된 모습이었다. 몇몇 선수들은 경기 초반에는 느슨하게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는 경기전부터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 지난해 오클랜드 원정에서 초구를 때려 담장을 넘긴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그런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줬다. 카이너-팔레파도 그런 모습에서 배웠을 것이다. 그역시 추신수처럼 파워가 있고,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했다.
시즌 초반 카이너-팔레파를 리드오프로 기용중인 우드워드는 "꾸준한 모습이 돋보인다. 수비에서 유격수 자리를 맡으며 분위기를 만든다면 공격에서는 리드오프로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팀 전체가 그의 에너지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버티는 모습이 타선 전체에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새로운 리드오프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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