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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낮 경기 때는 오전 7시 출근하더라” 추신수의 루틴, 상상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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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SSG 추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몸을 풀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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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SSG 랜더스의 추신수(39)는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 준비 시간이 짧았다.

2월말 신세계 그룹과 전격 계약, KBO리그로 돌아온 그는 스프링캠프에 온전히 참가하지 못했다. 3월 중순 연습경기 기간에 뒤늦게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추신수는 개막 후 7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2할1푼7리(23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2도루 2볼넷 2사구를 기록하고 있다. 첫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였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타율 .417)로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다. 지난 11일 LG전에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고, 경기 막판 대타로 한 타석(무안타) 출장했다.

추신수는 지난 주말 LG와 3연전을 앞두고 오른 다리에 미세한 근육통이 있었다. 9일 LG전에서 오른 무릎 근처에 사구를 맞고 다리 상태가 조금 안 좋아졌지만, 10일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근성을 보였다. 11일 경기에는 무리하지 않고 선발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여전히 적응과정이다. 시범경기(7경기)에 출장했지만, 추신수에게는 시간과 경기 수가 부족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개막 후 10경기 정도는 적응기로 생각한다. 추신수는 캠프 합류가 늦었고, 거의 6개월 만에 그라운드 훈련을 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 늦었다”며 “개막전부터 출장하려는 의지로 시범경기를 다 뛰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본다. 타이밍과 감각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는데 10경기 정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경기라도 더 빨리 최상의 컨디션과 감각을 찾기 위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때부터 몸에 배인 루틴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야구장 출근 시간이 가장 빠르다. SSG 홈 경기 때는 경기 시작 6~7시간 전에 야구장에 출근한다고 한다(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에도 야구장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선수였다).

김원형 SSG 감독도 “추신수가 오전에 나와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미국에서 했던 방식으로 꾸준히 몸 관리를 한다. 앞으로 계속 경기를 거듭하면 좋은 기량을 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SG 관계자는 “추신수는 낮 경기 때는 오전 7시에 나오는 것 같고, 야간 경기 때는 11시에는 나와 개인 운동을 한다. 다른 선수들도 작년보다 빨리 나오는 편이다. 추신수를 따라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추신수는 원정 경기에서 훈련 시설, 시간의 부족을 아쉬워했다. 메이저리그 때처럼 루틴을 할 여건이 안 된다. 그는 “(원정에선) 경기 2시간 반 전에 야구장에 도착해 워밍업 하고, 배팅을 한 30개 정도 치고 경기에 들어간다. 야구가 그렇게 해서 쉬운 게 아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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