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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여전히 남아있는 CHOO의 흔적…TEX 새 리드오프 “추신수에게 1번 역할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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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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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팀을 떠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추신수의(39·SSG) 흔적이 짙게 남아있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6·텍사스)는 2018년 빅리그 데뷔 이후 4년 만에 팀의 주전 리드오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9경기를 치른 현재(12일 기준) 타율 .263 2홈런 6타점 출루율 .300 장타율 .474로, 추신수가 떠난 1번 자리의 새 주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카이너-팔레파가 경기를 즐기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이너-팔레파의 리드오프 활약 요인 중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추신수가 있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7년 동안 799경기 타율 .260 114홈런 355타점 출루율 .363 장타율 .429를 기록한 공격형 1번타자.

카이너-팔레파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 팀의 베테랑 선수였던 추신수와 엘비스 앤드루스의 플레이를 쭉 지켜봤다. 그들을 보며 리드오프는 어떻게 경기에 임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나의 빅리그 커리어는 대부분이 벤치생활이었다. 항상 기회를 얻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며 “그리고 올해 텍사스 라인업에 리드오프로 이름을 올렸다. 비로소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카이너-팔레파가 자리를 잡게 된 또 다른 요인은 포지션 변경. 수비 위치를 3루수에서 유격수로 옮긴 게 주효했다. 지난해 3루수로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그는 “올해는 그라운드를 밟을 때 내가 12살인 것처럼 느껴진다. (새 포지션에 대한 흥미로 인해) 경기가 너무 즐겁고, 축복으로 느껴진다”며 “내 경기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도 카이너-팔레파의 빠른 유격수 적응에 박수를 보냈다. 텍사스 투수 조던 라일스는 “분명 그는 3루수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스프링캠프서 1~2주 만에 유격수 전환에 성공했다”며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 동안 선수 생활하면서 좋은 내야수들을 많이 봤는데 카이너-팔레파도 그 중 한 명”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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