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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시즌 첫승 신고한 두산 이영하 "오랜만에 선발승 거둬 기쁘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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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이영하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최민우기자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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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오랜만에 선발승이라 기분좋다.”

두산 이영하(24)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이영하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이영하는 고비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 사이 타선이 3점을 뽑아냈다. 긴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지만, 이어 나온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내며 이영하에게 첫승을 선물했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영하는 “오랜만에 선발승을 거두게 돼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동료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야수들이 고생이 많았다. 포수 박세혁도 잘챙겨줬다. 고맙다”며 동료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올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던 이영하다.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겨 컨디션 관리가 힘들었다. 지난 8일 삼성과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이영하는 5.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의 떨어진 구위를 보며 우려섞인 시선도 많았지만, 두 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영하는 17승(4패)을 거두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2019년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빠른공 최고구속도 146㎞에 그쳤다. 그는 “그래도 분명히 지난번 등판 때보단 좋아졌다. 볼 스피드는 던질 수록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 더 신경쓰고 던지면 좋아질 것이다”며 밝은 미래를 장담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부진도 만회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결국 시즌 중반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변화는 화를 불러일으켰고,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영하는 “마무리는 매일 경기를 준비하고,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하기 때문에 재밌다. 그렇지만 선발로 나섰을 때 마음이 더 편하다. 확실히 선발할 때 성적이 좋은 건 사실이다”며 선발 체질(?)임을 인정했다.

올시즌 두산 마운드에서 이영하의 역할은 중요하다. 김태형 감독도 이영하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영하는 “선발이 잘던져야 불펜이 편하다. 앞으로는 긴이닝을 던지고 싶다”며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릴 것을 다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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