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적응해 가는 김하성,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타수 2안타 기록
한국일보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를 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26)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복귀를 앞두고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만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멀티히트를 친 건 지난 4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두 번째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에게 첫 안타를 뽑아냈다. 앤더슨은 김하성이 빠른 볼에 고전하고 있는 점을 노리고,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집요하게 던졌다. 김하성은 바짝 붙은 강속구에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김하성은 그러나 145㎞ 포심이 살짝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가볍게 끌어당기며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의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2사 1ㆍ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안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일보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인 5회초에도 안타를 생산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앤더슨의 싱커를 놓친 후 잇따라 들어온 포심을 공략하지 못해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해졌다. 앤더슨은 결정구로 132㎞ 커터를 던졌고, 김하성은 이를 가볍게 받아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역시 후속타 불발로 김하성은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두에인 언더우드를 상대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멀티히트에도 1-5로 패했다. 팀에서 이날 2안타 이상 기록한 선수는 김하성이 유일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해 전력보강이 이뤄진다. 김하성 입장에선 지금처럼 유격수 출전 기회는 줄어들지만,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어 백업 기회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