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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살아난 LG 타선, 홈런으로 요키시·수비 넘으며 대역전극 단독선두[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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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이형종이 15일 고척 키움전 6회초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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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전날 대폭발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난적을 넘어섰다. 타선에 불이 붙은 LG가 홈런 두 방으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6-4로 승리했다. 5회까지 0-4로 끌려갔으나 6회 이형종과 김민성의 홈런포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았고 이후 김현수의 적시타와 불펜 필승조의 호투로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해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3경기 18이닝 동안 단 한 점 밖에 뽑지 못했으나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원정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고 시즌 전적 7승 3패로 단독 1위가 됐다.

경기 초반은 불운했다. LG는 선발투수 함덕주가 3회를 마치고 왼손 중지손가락에 물집이 생기며 허무하게 투구를 마쳤다. 4회부터 어쩔 수 없이 불펜진을 가동했고 배재준이 4회말 3실점하며 0-4가 됐다. 그러나 LG는 마지막 이닝을 바라봤던 요키시를 무너뜨렸다. 6회초 선두타자 김재성이 우전안타를 날렸고 1사 1루에서 이형종이 요키시의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2사후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전안타, 채은성이 중전안타를 터뜨려 찬스를 이어갔고 김민성이 요키시의 실투성 슬라이더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7회초에도 LG는 2사후 집중력을 발휘해 추가점을 냈다. 홍창기가 2루타를 기록한 후 이형종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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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민성이 15일 고척 키움전 6회초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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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으로 인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홈런 이전까지 LG는 잘 친 타구가 키움 야수진 호수비에 잡혔다. 3회초에는 홍창기의 강한 타구를 서건창이 잡아내 2루 땅볼 처리했고 4회초에는 김현수의 펜스로 향하는 타구를 이용규가 점프해서 우익수 플라이로 만들었다. 6회초 이형종의 홈런 후에도 김현수의 중전 안타성 타구가 김혜성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렸지만 LG는 다시 홈런으로 키움 야수들을 뛰어 넘었다.

결국 LG는 6회말 이정용, 7회말 김대유, 8회말 정우영, 9회말 고우석이 나란히 1이닝씩 소화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 중인 고우석은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올시즌 첫 3연전인 지난주중 수원 KT전부터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LG다. 지난 13일 고척 키움전까지만 해도 주축 선수들이 슬럼프에 시달렸지만 고척 시리즈를 통해 타격이 정상궤도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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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민성(가운데)이 15일 고척 키움전 6회초 결승 3점포를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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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움은 5회까지 순항했던 요키시가 6회 홈런 두 방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꾸준히 장타를 날리며 3안타 경기를 했고 김웅빈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이정후와 박병호의 동시 침묵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키움은 시즌 전적 5승 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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