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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인하대학교, 회장기 단체전 13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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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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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인하대학교(인천광역시)가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성원 감독이 이끄는 인하대학교는 16일(금)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51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결승(개인간 3전2선승제, 팀간 7전4선승제)에서 울산대학교(울산광역시)를 4-3으로 꺾으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1982년도에 창단한 인하대학교는 '제38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이후 회장기에서 13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고 이성원 감독 또한 우수지도자상을 받으며 겹경사를 누렸다.

인하대는 8강에서 경기대학교(경기도)를 4-1로, 준결승전에서 강호 영남대학교(경상북도)를 4-2로 제압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인하대학교는 결승전 첫 번째 판 경장급(75kg이하) 경기에서 이동혁(인하대)이 울산대 주명찬 감독이 준결승전에 출전시키지 않은 히든카드 노민수(울산대)를 상대로 승리하며 한 점을 따냈고, 이어진 소장급(80kg이하)경기에서 이승원(인하대)이 김준섭(울산대)을 왼배지기와 빗장걸이로 눕히며 2-0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 청장급(85kg이하)경기에서 이용훈(울산대)이 이희연(인하대)을 눕히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용장급(90kg이하)경기에서 김태하(인하대)가 강보석(울산대)에게 승리해 3-1을 만들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네 번째 판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주명찬 감독이 선택권을 사용해 출전한 장사급(140kg이하) 신입생 김민재가 작년 대학장사씨름대회 우승자 마권수(인하대)를 꺾는 대이변을 만들어냈고, 오성민(울산대)이 기세를 이어받아 이어진 용사급(95kg이하) 경기에서 김효겸(인하대)을 상대로 밀어치기와 뒷무릎치기로 3-3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까지는 양 팀 모두 1점이 필요한 상황, 마지막 일곱 번째 판 역사급(105kg이하)경기에서 1학년 조웅현(인하대)이 4학년 문현우(울산대)를 상대로 처음에는 밀어치기로 1점을 내줬지만 연이은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최종스코어 4-3으로 인하대를 우승으로 견인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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