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6 (목)

[SPO 수원]부상 복귀전 맞아? 키움 한현희, 손가락 부상 털고 QS 신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개막 합류가 늦어졌던 한현희(28·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팀 패배로 빛은 조금 바랬지만, 의미 있는 복귀전이었다.

한현희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1이닝 3안타 2볼넷 4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선발로 전환해 25경기에서 7승 9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던 한현희는 올 시즌 역시 선발 채비를 갖췄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손 검지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이 계속됐고, 결국 개막 엔트리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2군에서 실전 등판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마친 한현희는 이날 선발로 나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6회까지 72구를 던지며 1실점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한현희는 선두타자 배정대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민혁과 강백호에게도 모두 삼진을 뺏어내며 1회를 순조롭게 마쳤다. 이어 2회와 3회에는 각각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첫 실점은 3-0으로 앞선 4회 나왔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조일로 알몬테에게 1루수 땅볼을 허용해 1사 3루로 몰렸다. 이어 문상철에게 다시 1루수 땅볼을 맞아 1실점했다.

첫 실점을 내준 한현희는 5회 박경수와 장성우, 심우준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중견수 플라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올 시즌 첫승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간 한현희는 그러나 7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알몬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문상철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로 몰렸다.

결국 키움 벤치는 여기에서 한현희를 내리고 김선기를 올렸다. 그런데 김선기가 조용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장성우에게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맞아 한현희의 승계주자가 모두 홈을 밟게 됐다. 승리 역시 무산됐다.

키움은 8회 박병호의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4실점하고 4-8로 졌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