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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결국 골절' 비상 걸린 두산, 박세혁 공백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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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두산 박세혁이 LG 김대유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잠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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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포수 박세혁(31)이 뼈가 부러진 부상으로 장기 결장할 전망이다.

두산은 17일 "박세혁이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 결과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세혁은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재활 기간은 상황을 지켜봐야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혁은 전날 LG와 잠실 원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8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상대 불펜 투수 김대유의 3구째 몸쪽 직구에 헬멧과 이마를 강타 당했다.

오른 광대뼈 타박 증상을 보인 박세혁은 쓰러졌고, 응급 처치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정밀 검진 결과 결국 골절로 판단된 것이다.

김대유는 깜짝 놀라 마운드 근처에 주저 앉았고, 박세혁과 두산 선수단을 향해 사과했다. 헤드 샷 규정에 따라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과 케이시 켈리 등 LG 선수단도 미안함을 전하면서 박세혁의 쾌유를 바랐다.

두산은 전날 0 대 1 석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지면서 공동 5위(5승 6패)로 떨어진 가운데 패배보다 더한 비보를 접했다. KBO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NC)의 이적 뒤 박세혁은 2019년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그러나 두산은 그 박세혁마저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일단 두산은 17일 박세혁을 1군 명단에서 제외한다. 장승현, 최용제, 신창희, 장규빈 등으로 포수를 꾸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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