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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거침없는 대전하나, 서울E 잡고 파죽의 4연승…선두 수성[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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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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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대전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7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2-1로 이겼다. 후반 10분 파투, 31분 원기종의 연속골로 4연승을 거뒀다.

리그 1,2위에 올라 있는 팀들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허리 싸움이 치열했다. 두 팀 모두 3-5-2 포메이션으로 미드필드 숫자가 많았기 때문에 누구 하나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주도권은 미세하게 서울 이랜드 쪽에서 잡았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30분까지 점유율에서 61.5%로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대전의 탄탄한 수비로 인해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전반 30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건희가 받아 가슴 트래핑한 후 슛을 시도했지만 김동준 선방에 막힌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대전은 견고하게 수비 벽을 쌓고 버틴 가운데 서울 이랜드는 전반 38분 이건희가 나오고 레안드로가 들어가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셈이었다.

전반 막판까지도 서울 이랜드는 공세를 취했다. 전반 44분 박성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파고든 후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김동준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는 않았다.

대전의 경우 일단 수비에 집중하다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려는 모습이었다. 최전방의 박인혁과 파투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가 전체적으로 흐름을 주도했고, 대전이 전반과 마찬가지로 역습을 통해 뒷공간을 노렸다.

치열하게 대치한 상황에서 첫 골은 대전에서 나왔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진현이 내준 프리킥을 페널티박스 안에 대기하던 박인혁이 받아 헤더로 연결했고, 파투가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이 한 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대전의 선제골 이후 경기 양상은 더 고착됐다. 대전은 수비수 숫자를 최소화 하고 역습에 치중한 반면 서울 이랜드는 공격에 더 몰두하는 흐름으로 흘러갔다. 이로 인해 오히려 대전이 더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드는 모습이었다.

후반 25분 대전과 서울 이랜드 모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대전은 파투를 빼고 기동력이 좋은 원기종을 투입해 역습에 무게를 뒀다. 서울 이랜드는 곽성욱 대신 고재현이 들어가 허리를 강화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다. 후반 31분 대전은 원기종이 추가골을 넣었다. 서울 이랜드 수비수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원기종에게 향했고, 원기종은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따돌린 후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에 승기를 안기는 득점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김현훈이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대전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4연승에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굳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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