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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연속 UEL? 월드클래스에게 다가오는 ‘결정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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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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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니라 유로파리그(UEL)의 그림자가 또 드리운다. UEL은 UCL보다 한 단계 낮은 리그 대회로 여겨진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29)에게도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4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개인 성적은 좋다. 현재 개인 유럽 통산 리그 한 시즌 최다골(14골)과 타이다. 1골만 더 추가하면 손흥민은 자신을 다시 뛰어넘는다. 또 1도움을 더하면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10(득점)-10(도움) 클럽’에 가입한다. 최전성기다.

하지만 소속팀은 다르다. 해리 케인, 손흥민이 고군분투하며 팀을 이끌고는 있으나 승리라는 결실을 확실하게 보지 못했다. 지난 17일 에버턴 원정으로 치른 리그 경기에서도 막판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조직력이 아쉬웠다.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축구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한 리그 경기가 9경기다. 7무2패다. 주도권을 종료 휘슬까지 잇지 못해 잃은 승점이 무려 20점이다. 리그 하위권에 머무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EPL 최다 기록이다.

이런 부진이 반복되면서 토트넘은 UCL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EPL에서는 4위 이상 팀부터 UCL에 나설 수 있는데 현재 리그 중위권에 머무는 토트넘으로서는 쉽지 않다. 이대로라면 두 시즌 연속으로 UEL 출전이 유력하다.

주축 선수들을 잃을 위기다. 복수 현지 언론은 토트넘이 2021∼2022시즌에도 UCL에 나서지 못하면 케인,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손흥민과는 UCL 불발 변수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월드클래스’로서 최전성기를 구가할 때 UCL이 아닌 UEL을 연속으로 나서야 하는 것은 커리어에 치명적인 단점이다. 특히 클럽 커리어에 우승 이력이 없는 손흥민에게는 더 크게 작용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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