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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제 '진짜 7번' 등장?...카바니, 디 마리아+데파이+산체스와 득점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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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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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에딘손 카바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 계보'를 이을 선수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번리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래쉬포드가 번리의 우측면을 허문 뒤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브루노가 흘려준 공을 그린우드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맨유는 불과 2분 뒤 타코우스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맨유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39분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그린우드가 과감한 슈팅을 연결했고, 수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맨유의 쐐기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반 더 비크의 패스를 카바니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는 쐐기골이자 본인의 올 시즌 리그 8호골을 터뜨린 카바니에게도 의미 있었다. 카바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망(PSG)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그가 배정 받은 등번호는 7번. 맨유에 있어 7번은 상징적인 번호 중 하나였다. 과거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 번호를 달고 활약하며 '맨유의 7번 계보'가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2009년 호날두가 떠난 뒤 맨유의 7번 선수들은 모두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앙헬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맨유를 떠났다. 디 마리아(27경기 3골), 데파이(33경기 2골), 산체스(32경기 3골)의 EPL 골을 모두 합치면 8골이다.

카바니는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8골. '7번의 저주'라고 평가 받았던 세 선수가 92경기 동안 만들어낸 득점과 같은 숫자다. 당초 카바니는 맨유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맨유 구단 측은 카바니가 활약을 펼치자 다음 시즌에도 잔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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