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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공동 1위와 반경기차 삼성...'삼잘알' 이승엽 위원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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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1사 2,3루에서 삼성 강한울의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은 박해민고 피렐라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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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이 정도 전력이라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2위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다".

'국민타자' 이승엽 SBS 해설위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을 2위권 전력으로 분류했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예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엽 위원은 "NC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단들이 전력 누수가 있는 반면 삼성은 (전력 누수가) 전혀 없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삼성의 경우 다니엘 팔카와 박계범이 빠지고 오재일과 호세 피렐라가 새롭게 가세했다.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라며 "투수력은 원래 괜찮았다. 타자 출신이다 보니 타선 보강이 눈에 띈다. 왕조 시절만큼의 무게감은 아니지만 폭발력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위원은 이어 "이 정도 전력이라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2위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라고 예상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삼성은 3일 키움과의 정규시즌 개막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의 2위권 전력을 예상한 이승엽 위원을 향한 혹평도 적지 않았다. 해설위원이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이 아닌 오랫동안 몸담았던 친정팀의 선전을 바라는 희망사항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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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대선 기자]선발 원태인은 데뷔 첫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8회말 무사 1,2루에서 삼성팬들이 이학주를 응원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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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잠실 두산전에서 4연패 사슬을 끊은 삼성은 KT, 한화, 롯데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현재 공동 1위 NC와 LG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경기 차는 0.5에 불과하다.

타이틀 순위표 상단에 삼성 선수들의 이름이 다수 눈에 띈다. 낯설지만 반갑다. 타자 가운데 구자욱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구자욱은 타율(.438), 최다 안타(21), 득점(13), 출루율(.534), OPS(1.305) 등 5개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홈런(3)과 타점(10) 모두 10권 내에 올라 있다.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퀄리티스타트 부문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 가운데 원태인과 데이비드 뷰캐넌이 미친 존재감을 뽐낸다. 원태인과 뷰캐넌은 나란히 다승 및 탈삼진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린다. 원태인은 평균 자책점 1.00으로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이 올라 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4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김강률(두산), 고우석(LG), 김상수(SSG)를 1개 차로 추격 중이다.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최채흥(투수)과 오재일(내야수)이 가세하면 삼성 전력은 한층 더 좋아질 듯. 라이온즈의 일원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가을 야구의 꿈. 올해만큼은 간절한 바람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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