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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무너트리는 '주범', 누군지 드러났다…손흥민 이래서 힘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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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에서 영향력 없는 미드필더가 됐다.

제임스 매디슨의 첼시전 부상 여파가 이렇게나 길 줄 몰랐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이 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공격형 미드필더 매디슨의 지난해 11월 첼시전 부상 전후로 퍼포먼스 차이에 대해 수치로 분석한 기사를 냈다.

매디슨은 지난해 여름 2부로 강등됐던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적 전까지 그는 레스터시티에서 공식전 203경기 55골 39도움을 기록했고 레스터의 FA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공격 진영에서 침착한 전진 패스와 직접 중거리 슛을 때릴 수 있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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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0만유로(약 683억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이적 직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했다.

리그 초반 토트넘이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할 때 매데슨의 역할이 매우 컸다. 10경기에서 그는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23년 8월엔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커리어의 변곡점을 맞은 건 역시 11라운드 첼시전이다.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매디슨은 교체 아웃됐고 무려 석 달 가까이 결장했다. 리그 경기로 볼 때 10경기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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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직후 매디슨의 영향력은 줄어들었다. 복귀 이후 리그 12경기 1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득점 이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없다.

매체는 특히 지난달 28일 열렸던 북런던 더비에서의 아쉬움을 거론했다. 지난해 9월 원정 북런던 더비 2도움을 기록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매체에서 소개한 지표에 따르면, 전반적인 공격지표 생산력이 떨어졌는데 매체가 주목한 건 슈팅으로 이어지는 장면 연관성(한 팀이 플레이가 수비 액션, 경기 중단이나 슈팅으로 이어지는 플레이)이다. 시즌 첫 11경기에서 경기당 9회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최근 12경기에서 매디슨은 연관 횟수가 경기당 6.6회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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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매디슨의 기록은 해당 기간 기준 리그 전체 2위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만 유일하게 매디슨보다 높았다. 하지만 부상 복귀 직후 기록은 리그 전체 28위로 떨어졌다.

매체는 "여전히 좋은 수치지만, 이 지표가 이전에 토트넘이 매번 그를 거쳤던 것과 비교해 그가 일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무적인 건 매디슨의 기대 도움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디슨이 여전히 위협적인 위치에서 볼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제외하면 다른 지표들은 눈에 띌 만큼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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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유로 매체는 그간 매디슨이 이런 시즌을 반복해왔다는 것을 꼽았다. 매체는 "지난 몇 년간 매디슨이 시즌을 잘 시작하고 흐지부지 끝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은 이번 시즌과 비슷한 점들이 많다.

이어 매디슨이 지속해서 당하고 있는 파울로 인해 특정한 부상이 없더라도 피지컬적으로 완벽히 갖춰지지 않고 있다고 추측했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4번의 피파울을 당했고 단 네 명의 선수만 매디슨보다 파울을 더 당했다. 90분당 기준으로 3.15회를 당해 마이클 올리세(3.2회), 조르당 아예우(이상 크리스탈 팰리스, 3.33회)가 매디슨보다 더 많은 파울을 당했다.

매체는 "매디슨이 명백하게 상대에게 타깃이 됐다. 마치 그를 막기만 하면 토트넘의 창의성이 떨어질 것 같다고 느낄 만큼 타깃이 됐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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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디애슬레틱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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