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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맨유 출신 로시도 분노..."슈퍼리그? 무슨 헛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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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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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쥐세페 로시(34)가 슈퍼리그 창설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슈퍼리그 주최 측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 12개 구단이 모여 새로운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창단 클럽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새로운 리그와 축구 전반 발전을 위한 최상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일단 슈퍼리그 참가를 확정 지은 팀은 총 12팀으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가 주인공들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망(PSG) 등 추가로 세 팀을 '원년 멤버'로 합류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어 20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고정으로 15팀이 참가하고 다섯 자리를 매 시즌 다른 팀들이 채워 각 10팀으로 구성된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상위 3팀은 8강에 진출하고 각 조의 4~5위 팀들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토너먼트에 오르게 된다.

우선 반발 의견이 상당히 거세다. 슈퍼리그가 평일에 진행될 경우 자연스레 모든 팀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또한 슈퍼리그로 인해 각국 리그는 위상이 떨어지고, 슈퍼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팀들은 심각한 재정적 피해를 입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다.

맨유, 비야레알, 피오렌티나 등에서 뛰었던 로시는 이 소식을 접한 뒤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로시는 자신의 SNS에 "누가 슈퍼리그라는 헛소리(bullshXX)를 생각했나? 농담이지? 난 전세계 모든 축구팬들이 슈퍼리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줄지 깨닫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맨유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존재들 모두 비슷한 의견이다. 27년 동안 맨유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은 "슈퍼리그와 관련된 논의는 70년 동안 이어진 유럽의 클럽 축구 역사를 무너뜨리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선수로 활약했던 개리 네빌은 "슈퍼리그 참여를 결정한 잉글랜드 내 6팀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일침을날렸고, 리오 퍼디난드 역시 "슈퍼리그 창설은 축구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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