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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무리뉴의 쓸쓸한 퇴장...'2년차 매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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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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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끝내 조세 무리뉴 감독의 2년차 매직은 발동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이 구단을 떠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의 자리는 현재 U-19팀 코치를 맡고 있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메우게 된다.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줬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준 진정한 프로였다. 개인적으로 그와 함께 일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무리뉴 감독은 언제나 이 곳에서 환영 받을 것이며 지금까지의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따낸 '명장'이었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감독으로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토트넘에 있어 적합한 인물이었다.

무리뉴 감독을 떠올리면 '2년차 매직'이 대표적이다. 신기할 만큼 두 번째 시즌부터 피크를 맞이한다. 포르투 시절 리그, 타사 드 포르투갈(리그컵),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에서는 리그와 FA 커뮤니티 실드를 들어올렸다. 이후 인터밀란, 레알에서도 각각 트레블, 더블을 일궈내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실패했다. 초반만 해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상위권, 컵대회 순항을 이뤄냈다. 하지만 중반기부터 무너져 내렸다. 현재 리그에서는 7위에 내려앉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FA컵에서 조기에 탈락했다.

물론 우승의 기회는 존재했다.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함으로써 맨유에 이어 2년차 매직이 발동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17개월 만에 쓸쓸한 퇴장을 맞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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