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척 키움전서 연장 접전 끝에 5-4 승리
추신수의 볼넷 후 최정의 홈런이 터졌다.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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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홈런을 부르는 추신수(SSG 랜더스)의 출루였다. SSG는 홈런 두 방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SSG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최정의 2점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SSG는 11승7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으며 3연속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반면에 최하위 키움은 13패째(6승)를 거두며 선두와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초반에 주도권을 잡은 것은 키움이었다. 4번타자 김웅빈의 1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으며 김혜성이 3회말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4회말에는 김웅빈과 송우현의 2루타 2개로 3-0으로 달아났다.
최원태에 꽁꽁 묶였던 SSG는 추신수가 출루하면서 막혔던 공격의 활로가 뚫렸다. 1·2번째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3번째 타석이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 제이미 로맥이 최원태의 커브를 공략,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신수는 8회초에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최정의 안타에 2루, 그리고 더블스틸로 3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최주환의 내야땅볼 때에는 재치 있는 베이스러닝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SSG는 추신수가 만든 절호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타 남태혁이 병살타을 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추신수의 출루는 한 번 더 있었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1루에서 대주자 김창평이 추신수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찬물을 끼얹을 수 있던 흐름이었으나 추신수가 조상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최정이 1볼 카운트에서 조상우의 직구를 때려 외야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최정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5일 만이다.
키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0회말 1사 1, 2루에서 서건창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김웅빈의 안타로 주자는 3명이 됐다.
그렇지만 대타 이지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병호마저 내야땅볼로 아웃됐다. 3루수 최정이 박병호의 타구를 막은 뒤 유격수 김성현이 재빠르게 1루로 송구해 경기를 끝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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