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경기 치른 현재 11승 7패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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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9위에 머물렀던 SSG 랜더스가 어느새 단독 선두까지 올랐다. 시즌을 앞두고 "SSG는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팀"이라던 추신수의 자신감이 틀리지 않아 보이는 성적이다.
SSG는 지난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SSG는 11승 7패를 기록, 당당하게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SSG의 전신이었던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시즌 개막 후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승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당시 선두였던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무려 12경기 차였다.
그러나 1년 만에 다른 팀으로 변하며 리그 순위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추신수, 최주환, 김상수를 데려오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아티 르위키, 윌머 폰트를 영입한 SSG는 개막 전 일부 전문가들이 꼽은 다크호스 후보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SSG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SSG의 기록을 보면 1위가 어색해 보인다. SSG의 현재 팀 타율은 0.244, 팀 평균자책점은 4.92로 각각 10개 팀 중 8번째다. 포지션에 따른 수비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수비율은 0.970으로 10팀 중 가장 낮다. 이처럼 SSG의 대부분의 기록들은 리그 하위권에 있다.
하지만 SSG는 승부처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 SSG는 0-5로 끌려가던 경기에서 7회 3점, 8호 5점, 9회 3점을 뽑아내면서 11-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0-3으로 끌려가다 6회 제이미 로맥의 스리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뒤 연장 승부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처럼 SSG는 올 시즌 7경기에서 선제실점을 했지만 이를 뒤집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SSG에 입단한 추신수는 "SSG에는 과거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 오랜 시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많다"며 SSG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시즌 초반 SSG는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승부처에서 힘을 내며 승리, 추신수의 자신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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