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 1위 "힘든 경기 넘기다 보니 이길 수 있는 힘 생겨"
SSG 랜더스 추신수. 2021.4.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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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불혹의 나이에도 SSG 랜더스 추신수의 몸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시즌 초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원형 SSG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뛰지 말라고 하는데 자기가 뛰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17경기에서 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리그 전체 3위다.
24일 경기에서도 추신수는 3-3으로 팽팽하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최정의 안타로 2루까지 출루한 뒤 1사 1, 2루에서 더블스틸로 3루를 훔쳤다.
이후 최주환의 땅볼 타구 때는 추신수의 영리한 주루 플레이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사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타이밍을 잘 잡는다. 만약에 몸 상태가 보다 좋다면 더 뛰고 싶었을 것이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제를 한다"며 "시즌 초반 다리에 피곤함과 통증이 있어서 못뛰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기는 살 수 있는 게 보이니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는 24일 키움과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에서 5-4로 역전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오른 소감을 묻자 "감독도 처음이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쉽게 이기는 경기가 거의 없었다. 힘든 경기를 넘기고 넘기다 보니 지금의 성적이 나왔다"며 "이런 과정들이 쌓이면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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