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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K리그 2위 울산 또 무득점, 주니오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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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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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2위 울산이 선두 전북을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2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6승 4무 2패(승점 22)를 기록한 울산은 인천을 잡았으면 전날 강원과 고전 끝에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8승 4무, 승점 28)을 따라 붙을 수 있었으나 승점 차(6점)를 줄이지 못했다. 21일 성남을 잡고 탈꼴찌에 성공한 인천은 울산과 비기면서 11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득점은 11일 수원 FC 전(1-0승)에서 넣은 1골 뿐이다. 수원과 전북 전에 이어 3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인천 전에서도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 공간을 부지런히 돌파했지만 가운데에서 해결을 하지 못했다. 전반에는 이동경과 후반에는 김인성이 이동준에 수비가 쏠린 틈을 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종료 직전 김인성이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데 이어 바코가 때린 슛도 골문을 벗어나 극장 골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2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주니오가 이적한 공백이 커 보인다. 강원에서 최전방 공격 자원으로 영입된 김지현은 8경기에서 도움 1개에 그쳤다. 미드필더까지 내려와서 공을 소유하고 좌우로 펼쳐주는 연계는 좋으나 문전 앞에서 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 오스트리아 출신 힌터제어 역시 21일 전북 전과 이날 인천 전에 출전조차 못할 만큼 전력 외로 분류되는 모양새다. 조지아 출신 미드필더 바코가 득점에 적극 노리고는 있으나 전문 공격수만큼의 화력은 아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전방 공격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공권과 힘, 위치 선정, 득점력 등에서 상대 수비를 압도할만한 최전방 공격수 부재가 울산의 최대 고민으로 떠올랐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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