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사진)이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26일 윤여정의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조영남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엄청 축하할 일”이라며 “다른 후보작들도 봤는데, 윤여정이 투 표에서도 앞서고 있길래 ‘됐다’ 싶었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이 일(윤여정의 수상)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며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자중)해야지”라고 언급했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지난 1974년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1987년 이혼했다.

최근 조영남은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윤여정과의 이혼을 후회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조영남은 “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했다”며 “그때(일이) 이해가 안 된다.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 머리가 나쁜 거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영화 ‘미나리’도 나온 첫날 봤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은 “전전부인이신데 ‘진짜 똑똑한 사람이다’, ‘정말 재능 있는 사람’이라고 자랑을 하신다”며 “조영남 선생님이 미련을 못 끊는 것처럼 하니까 이장희 선생님이 윤여정 선생님께 꽃을 보내보라고 했다더라. 두세 번 보내니까 윤여정 선생님이 ‘한 번만 더 보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셨다고 한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조영남의 이 같은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도 인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남들이 보기에 내가 (윤여정을) 언급하는 게 안 좋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 “나는 그냥 축하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끝맺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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