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210427 SSG 정진기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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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의 리드오프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김원형(49) SSG 감독의 여전히 풀리지 않은 큰 고민 중 하나다.
김 감독은 최근 1번 타자로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다. 올 시즌에 들어간지 이미 20게임 이상 소화했지만 그 자리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시즌 개막 전부터 톱타자로 낙점받았던 최지훈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19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44타수 6안타)로 저조했으니 어쩔 수 없다.
두 번째 톱타자 옵션인 고종욱 역시 10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로 부진, 최지훈보다 먼저 2군으로 갔다.
최지훈이 빠진 이후 SSG는 오준혁과 김강민, 정진기를 번갈아가며 1번에 배치했지만 고민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KT와 주중 3연전에서 SSG 1번타자 성적은 13타수 1안타. 타율이 1할이 되지 않는다. 지난 27일 KT와 1차전에서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준혁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8일 2차전에서는 김강민이 1번을 맡았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 감독은 29일 3차전에서는 정진기를 1번에 배치했다. 김 감독은 “갖고 있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본인이 잘 하려고 하고 있고, 2군에서 잘 했다. 그래서 기회를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3타수 무안타.
정진기는 2011년 입단 후 어느덧 프로에서 10년 이상 시간을 보낸 베테랑이 됐다. 1번-중견수로 팀의 미래가 될 선수로 주목을 받았으나, 아직 1군에서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발도 빠르고 타격 파워가 있는 선수다. 구단이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 기회가 언제까지 주어질지, 마냥 기다려야할지, 알 수 없다.
최지훈은 2군에서 다시 1군 1번 자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유서준, 오준혁 등 경쟁자가 많다. 무주공산이 됐을 때, 기회를 잡는 주인공이 누가될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잘 하면 기회를 주지만, 선수는 분명히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톱타자로 활약한 추신수 카드는 아직 꺼내지 않고 있다. 그는 "추신수를 1번타자로 쓰기는 아깝다"고 했다. 김 감독이 시즌 전부터 언급한 2~6번에 주축 타자를 배치해 득점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SSG는 시즌 전 기대만큼 득점력이 터지지 않고 있다. 이 고민이 해결되려면 1번 타자가 살아나가 상대 마운드를 흔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자리지만, 그만큼 중요한 임무를 감당해내야 하기 때문에 김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의 고민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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