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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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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터 PICK] '5승 3무 4패' 수원vs포항, "너를 넘어야 ACL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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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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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5승 3무 4패', 승점 18점으로 나란히 리그 4위, 5위에 위치한 두 팀이 만난다. 경기 종료 후 더 높은 순위에 오르게 될 팀은 어디일까?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과 포항은 모두 5승 3무 4패로 승점 18점을 기록 중이지만, 수원이 골득실에서 앞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자리가 바뀔 수 있으며, 3위 제주의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팀 수원은 슈퍼매치 패배 이후 좋지 못했던 흐름을 반전시켰다. 지난달 21일 서울전 패배를 포함해 4경기에서 1무 3패를 거두며 우려를 샀던 수원이다. 하지만 대전과의 FA컵 경기에서 승리했고, 리그 10라운드에서는 우승 후보 울산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라운드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11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패하며 주춤했으나, 지난 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이기제의 환상 프리킥 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가져왔다. 4위로 도약하며 분위기를 반전한 수원은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한편 원정팀 포항은 최근 4경기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섭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8라운드까지 단 2승만을 기록하는 부진 속에 9위까지 내려갔던 포항이었다. 하지만 9라운드 서울전을 시작으로 광주, 수원FC를 연달아 격파했으며, 지난 라운드 돌풍의 팀 제주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어느새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포항은 첫 맞대결 0-3 완패를 안겨준 수원에게 복수하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한다.

수원의 상승세에는 '매탄고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한 몫 했다. 2021시즌 등록된 선수단 34명 중 매탄고 출신만 14명일 정도로 유스 활용을 잘하고 있는 수원이다. 울산을 무너뜨린 3인방 '김건희, 정상빈, 강현묵'을 비롯해 전 경기 출전 중인 수비수 김태환과 박대원,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민상기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빛난다.

그 중 주목을 끄는 선수는 '슈퍼루키' 정상빈이다. 정상빈은 2002년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7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 내 득점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5라운드 포항전에서 K리그 데뷔와 동시에 데뷔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도 선제골을 넣는 등 차세대 슈퍼스타의 자질 또한 보여줬다. 데뷔골을 기록했던 포항을 상대로 그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전방에 위치한 정상빈의 뒤에서는 이기제와 고승범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기제는 지난 라운드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포함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12라운드까지 무려 4번이나 라운드 베스트 11에 올랐으며,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다이나믹 포인트'에서도 5185점으로 전체 5위에 위치하는 등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올라섰다. 고승범은 왕성한 활동량과 감각적인 공격 가담 능력을 바탕으로 수원의 공격진을 지휘하고 있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며 9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4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순위 2위에 올랐다. 포항과의 지난 맞대결에서 이기제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고 고승범은 2도움을 기록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수원에 정상빈이 있다면 포항에는 리그 정상급 공격수 송민규가 있다. 송민규는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10골 6도움으로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키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프로 3년차가 된 이번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하며 9경기 5골을 기록, 완벽하게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성남과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것은 아쉽지만, 복귀 이후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뜨거운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수원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 동료인 '득점 1위' 일류첸코(7골)를 바짝 추격하려 한다.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송민규의 반대편에서는 골키퍼 강현무가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강현무는 '라운드 베스트 11'에 2회 선정된 데 이어, 최근 발표된 '다이나믹 포인트'에서 무려 5888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4경기까지 이어가며 리그 최고 선수 자리를 지키려고 한다. 또한 지난 시즌 베스트 11 수비 부문에 선정된 강상우와 이기제의좌측 풀백 맞대결에도 큰 관심이 모아진다.

# 치열한 공방전 끝에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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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홈팀 수원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수원삼성에 2.7배, 포항에 2.9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수원의 승리 확률(37%)은 포항의 승리 확률(34%)보다 아주 근소하게 높다. 또한, 이번 경기는 저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에 1.64배를, 2.5골 이상에는 2.37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을 고려해보았을 때 수원과 포항이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홍성훈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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