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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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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터제어 K리그 데뷔골…울산, 득점 침묵 깨고 4경기 만에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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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원FC 격파하고 4연승+3위 도약…수원과 포항은 1-1 무승부

연합뉴스

힌터제어의 골 축하하는 울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수원=연합뉴스) 최송아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3경기째 이어진 무득점과 무승을 동시에 끊어내고 선두 추격에 다시 불을 붙였다.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힌터제어, 바코의 연속 골에 힘입어 광주 FC를 2-0으로 제압했다.

최근 3경기에서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며 무승(2무 1패)에 그쳤던 울산은 모처럼 승점 3을 따내며 승점 25를 쌓아 2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전북 현대(승점 28)와의 격차를 3으로 좁혔다.

반면 2연패를 당한 광주는 10위(승점 13)에 머물렀다.

골 가뭄 해소가 시급했던 울산은 힌터제어를 최전방에 선발로 내보내고, 김민준과 바코를 양 측면에 배치했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다 합류해 기대를 모았으나 앞서 6경기에 출전해 득점이 없던 힌터제어는 3월 21일 대구와의 5라운드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시즌 세 경기 교체로만 나섰던 베테랑 미드필더 고명진이 선발 출격한 것도 변화였다.

이들을 필두로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인 울산은 전반 20분 긴 득점 침묵을 깨뜨리고 리드를 잡았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힌터제어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한 차례 터치로 잡아 세운 뒤 오른발 슛을 꽂아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득점 물꼬를 튼 울산은 후반 10분 바코의 추가 골에 더욱 기세를 올렸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좁혀 들어가며 볼을 내줬고, 바코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것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김태환은 이날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이번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펠리페를 앞세운 광주는 슈팅(13개)과 유효슈팅(7개)을 울산(슈팅 17개·유효슈팅 11개) 못지않게 기록했으나 끝내 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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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의 골에 기뻐하는 대구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대구가 수원 FC에 4-2로 역전승, 4연승 신바람 속에 3위(승점 19·15득점)로 뛰어올랐다.

햄스트링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에이스' 세징야와 전날 훈련에서 목 통증을 느낀 수비의 중심 홍정운이 빠진 가운데 에드가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1도움을 곁들여 승리에 앞장섰다.

수원FC는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최하위(승점 10)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FC가 전반 21분 양동현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 38분 박지수의 자책골로 균형이 맞춰졌다.

수원FC는 후반 9분 정동호의 크로스에 라스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방향을 바꿔 넣어 다시 앞서 나갔지만, 이후 대구의 골 폭죽이 터졌다.

대구는 후반 12분 안용우의 왼쪽 코너킥을 에드가가 머리로 받아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고, 6분 뒤엔 에드가의 침투 패스에 이은 츠바사의 역전 결승 골이 나왔다.

후반 29분엔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의 쐐기포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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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태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빗속 혈투 끝에 1-1로 비겼다.

수원은 승점 19(14득점)로 4위에 자리했고,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간 포항은 6위(승점 19·13득점)로 내려섰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전민광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임상협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포항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다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은 임상협은 '친정팀'을 상대로 리그 3호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전반 단 하나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친 수원은 막판까지 끌려다니다 후반 42분 김태환의 극적인 헤딩 동점 골 덕분에 어렵게 따라잡았다.

양 팀 선수들의 잦은 충돌로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인 가운데 후반 45분 포항 신광훈이 김태환과의 신경전 이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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