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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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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PSG 잡고 사상 첫 UCL 결승행…'트레블'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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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준결승 2차전서도 2-0 완승

세계일보

맨시티 마흐레즈가 5일 열린 PSG와의 UCL 준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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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2008년 중동 거부 셰이크 만수르에게 인수되며 '빅클럽'으로 떠오른 맨시티는 그동안 수차례 유럽 정상에 도전했지만 2016년 1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UCL 토너먼트에서 줄곧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으로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랬던 맨시티가 드디어 유럽 정상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2020∼2021시즌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리야드 마흐레즈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했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4-1로 앞서 결승전에 선착했다. 특히 맨시티는 이번 준결승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UCL 7연승을 달렸다. 이는 잉글랜드 팀의 UCL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을 꺾고 우승했으며 선두를 달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매우 큰 맨시티는 이번 UCL 결승 진출로 트레블(3관왕) 달성을 사정권에 뒀다. 맨시티는 첼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준결승전 승리 팀과 오는 30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승컵 '빅이어'를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 시즌 대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프랑스최강' PSG는 첫 우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또 미뤘다.

맨시티는 첫 골은 전반 11분 만에 터졌다. 골키퍼 에데르송이 한 번에 상대 진영으로 넘긴 패스를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하자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했다. 이게 PSG 수비를 맞고 옆으로 흐르자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마흐레즈가 사각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마흐레즈는 후반 18분 필 포든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쐐기 골까지 넣었다. 마흐레즈는 준결승 1, 2차전에서 총 3골을 넣어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PSG 공격의 축인 앙헬 디마리아가 후반 24분 고의로 맨시티 페르난지뉴의 발등을 찍는 비신사적 행동을 해 곧바로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맨시티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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