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오른쪽)과 이성순 일산백병원 원장. [오리온 프로농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허일영(36)이 사랑의 3점슛 캠페인으로 모은 적립금을 4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 전달했다.

허일영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을 넣을 때마다 3만원을 적립하는 캠페인을 진행, 207만원을 모았고 개인 기부금을 보태 300만원을 일산백병원에 전달했다.

이 돈은 일산백병원을 통해 난치병 어린이 환자 후원에 쓰인다.

허일영은 2018년 첫째 아들 돌잔치 축의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난치병 어린이 환자 치료비로 기부했고, 2020년에도 유니폼과 연습복 등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판매한 뒤 수익금에 개인 후원금을 더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2009년 입단 후 오리온에서만 뛴 허일영은 "3점슛 하나마다 의미를 담아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어린이 환자를 돕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코트에서 뛰는 동안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을 돕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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