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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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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첫 10전 전승으로 V3…설린저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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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왕좌로 복귀했습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9일 홈인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에서 전주 KCC에 84대 74로 이겼습니다.

1~4차전에서 모두 이긴 인삼공사는 이로써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앞서 챔프전에 2차례 (2011-2012·2016-2017시즌)진출해 모두 우승했던 인삼공사의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입니다.

정규리그 3위(30승 24패)를 한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으로는 처음으로 10전 전승으로 왕좌에 오르는 기록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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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05-2006시즌 서울 삼성과 2012-20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가 전승 우승을 달성한 적이 있으나, 이들 팀은 4강 PO부터 시작했습니다.

6강 PO에서는 부산 kt를, 4강 PO에서는 현대모비스를 3전 전승을 꺾고 챔프전에 오른 인삼공사는 기어이 세 시리즈 모두를 '스윕'으로 끝냈습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6강 PO 진출 팀이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5번째입니다.

인삼공사는 두 시즌에 걸친 기록을 포함한 PO 및 챔프전 최다 연승(10연승) 기록도 이번 시리즈에서 세웠습니다.

2015년 8월 감독 대행을 맡으며 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았고, 그해 12월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김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 5년여 만에 자신의 2번째 챔프전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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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에 통산 10차례 나서 이날까지 8차례 승리한 김 감독은 김동광 KBL 경기운영본부장이 감독 시절 세운 챔프전 사령탑 최다 승률(80%) 타이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 팀 KCC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송교창과 라건아를 앞세워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이자 3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했으나 결국 챔프전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시즌 후반에 인삼공사에 합류해 인삼공사 우승의 '마지막 퍼즐조각'이 돼 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러드 설린저가 기자단 투표에서 총 86표 중 55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설린저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2점을 넣고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내는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골밑에서 설린저와 함께 KCC 라건아를 꽁꽁 묶고 20득점에 7리바운드를 올린 오세근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KCC는 송교창과 정창영이 각각 22점, 18점을 올리며 분투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전반에만 25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낸 설린저를 앞세워 일찍 승기를 잡았습니다.

1쿼터를 18대 17로 마친 인삼공사는 2쿼터 후반 설린저가 3점 2개와 자유투 2득점을 연속으로 올려 42대 27, 15점 차까지 달아났습니다.

쿼터 막판 KCC가 송교창과 이진욱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11점 차로 좁히자 설린저는 종료 1초 전 추격을 따돌리는 스텝백 3점을 꽂아 상대를 힘 빠지게 했습니다.

인삼공사는 3쿼터 외곽포로 내세워 성큼성큼 달아났습니다.

쿼터 중반 전성현과 이재도가 연달아 3점을 꽂아 59대 39, 20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이후 방심했는지 턴오버를 남발했고, 추격의 고삐를 죈 KCC는 11점 차로 격차를 좁히며 3쿼터를 마쳤습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송교창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한 자릿수 격차를 만든 KCC는 이어진 인삼공사 공격에서 정창영이 설린저로부터 공을 빼앗고 득점까지 해내 6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KCC는 여기에 정창영의 3점과 라건아의 자유투 2득점을 더해 다시 5점 차 승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인삼공사는 5분여를 남기고 설린저와 오세근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이어 이재도의 스틸에 이은 설린저의 슛이 림을 통과해 다시 76대 65,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3분여를 남기고는 설린저가 원핸드 덩크를 꽂아 경기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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