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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펑범하지 않은 친구들이다. 데뷔곡 '발키리(Valkyrie)'부터 전작 '데빌(DEVIL)'까지 '4세대 대표 퍼포머'로 성장할 조짐을 보였던 그룹 원어스(ONEUS)가 제대로 작정하고 돌아온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완성도 높은 노래와 퍼포먼스다. 원어스의 쇼타임은 이제 시작이다.
원어스는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바이너리 코드)BINARY CODE)'를 발표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블랙 미러(BLACK MIRROR)'를 비롯해 '커넥트 위드 어스(Connect with US)' '물과 기름 (Polarity)' '해피 벌스데이(Happy Birthday)' '발키리 (Valkyrie)'의 록 버전 등 5곡이 실린다.
매 앨범 뚜렷한 콘셉트와 촘촘한 스토리의 퍼포먼스로 '4세대 대표 퍼포머 그룹'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원어스. 이들은 '블랙 미러'를 통해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파워풀한 칼군무와 특유의 에너지틱한 매력이 '블랙 미러' 콘셉트가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원어스의 매력은 이미 시작됐다. 원어스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등을 통해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블랙 슈트와 중절모로 성숙한 매력을 뽐냈고,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본격 '쇼타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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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속 원어스는 완벽한 군무를 이룬다. 절도 있는 동작과 오차 없는 발소리, 몸을 사리지 않는 고난도 무릎 퍼포먼스와 특유의 시그니처 포즈가 눈길을 끈다.
퍼포먼스에 시선을 뺏겼다면, 노래에 홀릴 차례다. 원어스의 군무 뒤로 흐르는 '블랙 미러'는 펑키한 리듬 속 청량한 휘파람 소리로 중독성을 유발한다. 캐치한 라인에 미니멀 해지는 드롭 구성이 귀를 매료시킨다.
퍼포먼스만큼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원어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타깃이 조금 더 넓어졌다는 점. 이전의 원어스는 노래와 퍼포먼스, 탄탄한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해석하는 맛이 있었다. 팬덤 중심이었던 원어스는 '블랙 미러'부터는 세계관을 조금 더 확장시켜 팬덤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코드까지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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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는 앨범마다 MZ세대를 위한 메시지를 심었다. 데뷔 앨범부터 시작한 US시리즈 3부작으로는 너와 나 우리가 함께 비상할 날개를 펴자는 메시지를 담았고, 미니 4집 '라이브드(LIVED)'로는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선택하자는 메시지를, 정규 1집 '데빌(DEVIL)'에는 '네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에는 MZ세대를 넘어 모두가 공감할 키워드를 녹였다. '블랙 미러'는 현대인의 필수품인 TV나 스마트폰, 컴퓨터 속에 갇힌 현실을 빗대어 만든 곡.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들의 상황을 그려내 팬들은 물론 대중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원어스가 '블랙 미러'로 자체 기록을 경신할 지도 기대 포인트다. 원어스는 앨범을 낼 때마다 국내외 음원, 음반 차트에서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 1월 발매한 원어스의 '데빌'은 전작보다 약 1.8배 높은 초동 판매량(발매 첫 주 음반 판매량)으로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던 원어스가 이번에는 대중성까지 겨냥했기에 새 앨범 '바이너리 코드'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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