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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레반도프스키, 리그 40호골…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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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프라이부르크 2-2 무승부…정우영은 후반 교체 출전

연합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가 정규리그 40호 골을 쏘아 올리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썼다.

레반도프스키는 1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슈타디온에서 끝난 프라이부르크와 2020-2021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40골을 넣어 역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 게르트 뮐러(40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뮐러는 1971-1972시즌 분데스리가 40골을 작성했는데, 레반도프스키가 49년 만에 이 대기록과 타이를 기록했다.

당시 뮐러는 34경기에서 40골을 넣어 이들이 한 골을 넣는 데 걸린 시간을 따져보면 뮐러는 77분마다 1골씩을, 레반도프스키는 58분마다 한 골씩을 터트렸다.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최종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 레반도프스키는 역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최근 리그 19경기 중 18경기에서 골 맛을 본 그는 2위 안드레 실바(프랑크푸르트·27골)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도 굳게 지키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권창훈(27)과 정우영(22)은 이날 나란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정우영만 후반 27분 루카스 퀴블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포인트는 쌓지 못했다.

이번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무릎 부상 등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권창훈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복귀 후에도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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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뮌헨 선수들
[AP=연합뉴스]



뮌헨은 이날 전반 26분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40호 골을 뽑아낸 레반도프스키는 득점 후 유니폼 안에 입고 있던 '4EVER GERD'라고 적힌 티셔츠를 드러내 보이며 현재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대선배' 뮐러에 대한 예의와 존경을 표시했다.

또 뮌헨 선수들과 스태프는 빠르게 도열해 레반도프스키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하지만 뮌헨의 기세가 오랫동안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제골 득점 3분 뒤 빈첸초 그리포의 코너킥을 마누엘 굴데가 머리로 돌려 넣으면서 프라이부르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뮌헨은 후반 8분 리로이 자네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는 듯했으나, 프라이부르크가 후반 36분 크리스티안 귄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춰 끝내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뮌헨은 승점 75가 됐고, 프라이부르크는 10위(승점 45)에 자리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후반 32분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울 기회를 얻었지만, 슛이 프라이부르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새 기록을 쓸 기회를 얻는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다음 경기에서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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