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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6주일이나 늦게 시즌을 시작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최지만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4타수 3안타(2루타 1개)로 맹타를 휘둘렀고, 1타점 1득점도 개인 기록에 보탰다. 팀은 타선 폭발에 힘입어 7-1로 승리, 4연승을 신고했다.
최지만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시속 149㎞짜리 초구 싱커를 밀어쳐 안타를 쳐냈다. 상대 내야진이 오른쪽으로 시프트를 시도했는데 최지만의 타구는 정반대로 향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으로 안타를 뽑아내면서 다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브랜던 로가 땅볼에 그치면서 선행주자 최지만은 2루에서 아웃됐다. 5회말 병살타로 물러난 최지만은 8회말 장타까지 뽑아냈다. 무사 1루에서 오른쪽 라인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마고트의 안타에 홈까지 밟으면서 타점과 득점까지 품에 안았다.
최지만은 올 시즌 늦은 출발에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별들의 전쟁서 맹활약했다. 이번 비시즌에는 연봉조정신청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한 뒤 미국으로 향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던 중 무릎 통증에 잡혔다. 몇 차례훈련을 중단한 뒤 수술과 재활의 갈림길에서 수술을 선택했다. 무릎 관절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개막전을 부상자명단(IL)에서 시작한 최지만은 한 달 동안 재활에만 매진했다. 초조할 법도 했지만 경쟁 구도가 최지만에게 유리하게 펼쳐졌다. 최지만을 대신해 1루 베이스를 맡던 요시토모 쓰쓰고(LA다저스)가 방출됐고, 얀디 디아즈가 홀로 1루를 지켰다. 구단이 최지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 최지만은 2주일 전, 트리플A 개막전에 맞춰 더럼 불스에 합류해 실전을 소화했다. 케빈 캐시 감독이 공언한대로 30타석을 소화한 뒤 빅리그에 콜업됐다. 6주일 늦은 시작, 최지만은 “혼자 재활 훈련을 하며 외로웠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좋다.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사진설명: 16일 뉴욕 메츠전서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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