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1년 만에 중국리그 상하이로 떠나는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배구여제’ 김연경(33)이 국내 무대 복귀 후 한 시즌 만에 다시 해외리그로 떠난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19일 “김연경 선수가 중국 상하이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김연경은 다음 시즌 국내가 아닌 중국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상하이는 지난 2017~18시즌 김연경이 뛰었던 팀이다. 당시 김연경은 상하이의 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017년 상하이에 입단할 당시 연봉인 1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해 최고의 기량을 뽐냈던 김연경은 시즌이 끝난 뒤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놓고 고민해왔다. 최근까지 이탈리아와 중국 등 해외 구단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결국 상하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만 변수는 있다. 중국 리그는 다음 시즌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와 도쿄올림픽 일정 등을 감안해 3개월 정도의 짧은 시즌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리그 일정이 끝나면 국내 복귀 또는 다른 해외리그 진출 등을 놓고 결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김연경은 해외 리그에 나가더라도 신분은 흥국생명에 속해있다. 국내리그에서 완전한 FA 자격을 얻기 위해선 흥국생명에서 1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원소속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해외 진출은 막지 않겠지만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등 다른 국내 팀으로의 이적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임의탈퇴 신분으로 묶을 전망이다.
다음 시즌 행선지를 정한 김연경은 일단 국가대표팀에서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김연경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 동료들과 21일 오전 이탈리아로 떠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