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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류현진, TB전 6⅔이닝 7K 2실점에도 5승 불발...최지만에 판정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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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1.05.2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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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류현진(34·토론토)이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 지원 부족에 웃지 못했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시즌 5승이 불발됐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시즌 9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51.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천적’ 보스턴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7일 오클랜드전부터 3연승 중이었던 상황.

탬파베이 상대로는 통산 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13⅓이닝 4자책)을 남겼다. 올해는 4월 26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3⅔이닝 무실점을 남겼지만, 둔부 통증으로 자진 강판한 기억이 있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2루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한 것. 0B-2의 유리한 카운트서 4구째 직구(144km)가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장타로 연결됐다. 이후 얀디 디아즈를 3루수 땅볼, 오스틴 메도우스를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4번 마누엘 마곳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1루 견제를 통해 1루주자 마곳을 런다운 아웃 처리하며 빠르게 위기를 수습했다. 1회 투구수는 12개.

2회에는 선두 마이크 브로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1B-2S에서 4구째 하이패스트볼(144km) 승부가 적중했다. 그리고 마침내 성사된 동산고 후배 최지만과의 첫 맞대결. 결과는 2루수 땅볼이었다. 1B-1S에서 싱커로 손쉽게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8구 끝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신예 테일러 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시작도 삼진이었다. 선두로 만난 9번 브렛 필립스에게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7구째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앞서 2루타를 허용한 아로자레나를 우익수 뜬공, 후속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체인지업과 커터를 이용한 범타 유도가 빛났다.

중심타선을 만난 4회는 고전했다. 2아웃은 손쉽게 잡아냈다. 선두 메도우스를 삼진, 마곳을 공 2개로 3루수 땅볼 처리한 것. 그러나 2사 후 브로소의 좌전안타에 이어 최지만에게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중견수-유격수-포수 순의 정확한 중계플레이를 통해 홈을 노린 1루주자 브로로소가 태그아웃됐다. 이닝 종료였다.

4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으로 1-1 동점이 된 상황. 그러나 5회 선두 메히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0B-2S 유리한 카운트서 던진 87.2마일(140km) 느린 직구가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6번째 피홈런.

이후 카운트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출루는 없었다. 월스를 풀카운트 끝 3루수 땅볼, 필립스는 8구째 바깥쪽 꽉 찬 직구(146km)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리드오프 아로자레나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5개.

5회말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2로 맞선 채 6회를 맞이했다. 선두 디아즈를 초구에 2루수 땅볼, 메도우스를 풀카운트 끝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순항했지만, 마곳의 내야안타에 이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단숨에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이후 브로소를 볼넷 출루시킨 상황. 2사 1, 2루서 최지만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6구째 바깥쪽 꽉 찬 직구(147km)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의 승리였다.

투구수가 95개에 달한 가운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안타, 홈런을 허용한 메히아를 선두로 만나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풀카운트 끝 월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후 필립스의 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서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7개.

한편 돌리스가 후속 아로자레나를 초구에 1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류현진의 승계주자가 지워졌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51에서 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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