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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재미 있는 승부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TD 볼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8피안타 2실점 7탈삼진 1볼넷을 기록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일단 (최)지만이랑은 처음 상대했다. 뭐 당연히 한국선수들끼리 맞대결하는 것 기쁜 일이고 좋은 일이다.내가 하나 잡기도 하고 안타도 맞았지만. 지만이도 이젠 좋은 타자가 됐고,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한 화력을 가졌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류현진은 이날 최지만과의 대결이 다른 한국인 선수들과 만났을 때와 다른 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 내가 준비했던 대로 3타석 다 승부했다. 뭐 하나는 잘 맞았지만 운이 좋게 실점을 막을 수 있었던 수비가 있었고, 특별히 다른 건 없었다"고 했다.
다음은 류현진의 일문일답
-오늘 느낌은 어땠나? 이전에 했던 경기와 무슨 차이가 있었는지.
▲오늘은 다른 날보다도 체인지업의 제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구종을 가지고 107개를 던질 수 있었다.
-볼넷 비율이 낮은데 비결이 있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볼넷 주는 것을 싫어했다. 일단 주자에게 도움을 주면서 1루로 내보니는 것이기 때문에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던진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와서 볼넷이 없는 것 같다.
-경기에서 졌는데 팀 분위기가 어떤지?
▲모든 경기에서 지면 경기 후에는 너무 조용하다. 모든 팀들이 같다. 오늘 아침에는 평상시와 똑같았다. 각자 자신들의 훈련을 하면서 준비했다. 아직까지는 분위기는 괜찮은 거 같고. 선수들이 초반에 잘하고 있어 분위기만 타면 충분히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계기만 오면 된다.
-5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팀 상황이 힘들다고 봐도 되느냐?
▲일단 졌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볼수 있다. 그러나 투수나 야수가 경기를 하면서 상대랑 싸울 준비를 하기 때문에 금방 분위기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야만 한다. 몇군데 보완하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반 불펜들의 사용도가 높았다. 선발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초반에 선발도 부상이 있으면서 쫌 빠졌고, 중간 투수들에게 많은 이닝수를 던지게 했다. 모든 선발들이 잘 알고 있다. 선발들이 최대한 100개 이상, 6에서 7이닝 막아줄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까지 중간들에게 너무 힘들게 했던 것 같다.
-100구 이상 두 번 던졌는데 작년과 비교해서 강해졌나?
▲당연하다. 준비된 시즌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늘 107구를 던졌다. 감독 투수 코치와 이야기가 된 것이냐?
▲일단 6회까지가 감독님과 투수 코치님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힘도 남아 있고, 근래 중간투수들이 힘든 경기를 해서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얘기했고, 3타자만 더 상대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오늘 투심을 던지는 등 지금까지 안보이던 무기가 있던데 특별히 준비된 것인가?
▲아니요. 오늘 투심 없었고,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슬라이더도 던진 적 없다. 스피드만 살짝 조절한 거다. 2개는 잘못 표기된 것 같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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