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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KIA 타선 새 바람 트리오, 찾아온 기회 잡아라 [오!쎈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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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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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타선에 새 바람 불어넣나?

2021 KIA 타선은 7명의 3할 타자들이 포진했던 2017년 우승 타선의 위용을 완전히 잃었다. 안치홍(FA 롯데행) 이명기(트레이드 NC행)의 이적, 로저 버나디나 결별, 이범호와 김주찬의 은퇴로 팀을 떠났다. 최형우와 나지완은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김선빈만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때문에 곤혹스러운 질문을 받고 있다. 이들의 뒤를 잇는 토종 간판타자들이 없다는 것이다. 9명의 주전급 타자들이 꾸준히 돌아가지 않는다. 김선빈과 최원준 정도만 타격에서 힘을 보여줄 뿐이다. 박찬호는 수비는 좋으나 타격이 부족하다. 류지혁, 이창진은 부상으로 풀타임을 못하고 있다.

4월 타선도 힘이 없었지만, 5월들어 새 얼굴들이 나타났다. 이정훈(27) 황대인(25) 이진영(24)이다. 모두 1군 보다는 퓨처스 팀에서 뛰었던 타자들이다. 이들이 차례로 1군에 올라와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타선이 살아나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새 얼굴이 필요한 KIA에게 힘겨운 행보 속에서도 희망을 주고 있다.

이정훈은 최형우의 빈 자리를 맡고 있다. 15경기에 출전해 51타수 17안타, 타율 3할3푼3리 1홈런 5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이 2할3푼1리에 그치지만, 출루율 4할2푼4리, OPS .855로 제몫을 해주고 있다. 15일 NC전부터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날리기도 했다. 정교함과 파워도 겸비해 향후 KIA 타선을 이끌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황대인도 뒤늦게 1군에 가세했다. 6경기에 뛰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타율 2할9푼4리,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류지혁 대신 1루수로 나서고 있다. 아직은 화끈하게 터지지 않는다. 그러나 계속 기회를 받는다면 장타력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외야수 이진영이 주목을 받았다. 2016 2차 6라운드에 입단해 주목을 받았다. 강한 어깨와 빠른 주력을 갖추었지만 타격이 쉽지 않았다. 군 복무와 주전경쟁에 밀려 1군 기회를 많지 않았다. 4월27~28일 이틀동안 1군에 머물다 바로 퓨처스 팀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5월22일 1군 부름을 받자마자 대구 삼성전 2경기 연속 대포를 날렸다.

KIA 타선은 이제 새로운 얼굴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들 세 명의 타자들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타선의 힘도 달라지고, 세대교체 성공 여부도 달려 있게 됐다. 일회성이 아니라 얼마나 꾸준히 자신의 몫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모두 입단 이후 놓쳐서는 안될 귀중한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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