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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이재성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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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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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홀슈타인 킬과 계약 만료를 앞둔 이재성(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1일 훈련 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희망하는 무대를 묻는 말에 "마음 속에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에서 33경기 5골 6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킬의 승격 싸움에 앞장섰다.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분데스리가 복수 구단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재성은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 유럽파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에 대해선 "유럽에서 꿈을 이루어 가는 모습이 힘이 되고 자극이 된다"고 응원했다.

이재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잔여경기 3연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5일 밤 8시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스리랑카(9일 밤 8시), 레바논(13일 오후 3시)와 차례로 만난다.

△독일에서 지난 3년을 돌아본다면

유럽에서 나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이자 3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던 시간이었다. 1년 차엔 힘들었지만 2년 3년 차엔 적응해서 한국에서 보여 줬던 경기력을 유럽에서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내 경기력을 독일 무대에 알릴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아쉽게 승격을 실패했다. (길어진 시즌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지

소속팀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일정이 타이트해져서 힘들긴 했다. 하지만 (대표팀 합류 이후) 시간이 충분하고 잘 회복할 수 있어서 괜찮다. 다들 승격 실패에 아쉽다고 하는데 난 이번 시즌 즐거웠던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좋았다.

△홀슈타인 킬과 계약이 끝났는데, 거취는 어떻게 되는지

이제 막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에 대표팀에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다. 6월 안에 거취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호하는 무대가 있다면

내 마음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시즌 헤딩골이 많았는데

공교롭게 머리를 기르면서 헤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 전술적으로도 준비했기 때문에 연습한 부분이 경기장에서 나와서 뿌듯했다. 개인적으로 그런 점들이 많이 나와서 헤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머리를 기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코로나 때문에 미용실을 못 간 게 시작이었다. 유럽에서 고독한 시간을 머리와 함께 버티자는 의미로 기르고 있는데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아서 즐겁게 기르고 있다.

△송민규 정상빈 등 새롭게 발탁된 어린 선수들이 많다

처음 만나서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선배로서 먼저 다가가고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발탁됐기 때문에 축하한다고 말해 줬다.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국가대표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편하게 도와주고 싶다.

△벤투 감독에 대한 생각은

최장 기간 벤투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축하드린다. 아쉬운 부분은 코로나로 훈련을 많이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감독님은 신뢰를 주고 자신감을 준다.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게, 외부의 시선보단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말이 인상깊었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신뢰하고 있다. 선수들이 보여 줘야 감독님이 큰 힘을 받는다.

△정우영에 대해 평가하자면 (정우영은 이재성을 어려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독일에선 우영이가 선배이기 때문에 좋게 봐 줘서 고맙다. 스피드나 피지컬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독일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어린 나이에 와서 독일 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어서 걱정할 것이 없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 준다면 올림픽을 넘어 A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부분은 정우영보다 낫다는 게 있나. (정우영은 이재성보다 활동량에서 자신 있다고 말했다)

머리 길이? 축구적으로는 떠오르는 게 없다.

△손흥민 황의조 동갑내기와 함께 대표팀에 합류했다

같은 입장이다. 친구들이 유럽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힘이 되고 자극이 된다. 올 시즌 흥민이 의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 줬기 때문에 좋은 날이 올 것 같다. 오랜 만에 대표팀에 와서 서로 이야기하고 앞으로 경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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