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볼넷 3위-출루율 12위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왼쪽)과 추신수.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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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빼어난 출루율을 자랑, 1점차 승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베테랑 추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추신수의 타율과 출루율이 좋다. 특히 볼넷을 많이 얻어내고 있어서 접전인 경기 막판에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SSG는 지난 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승리했다. 9회 SSG 공격의 시작은 추신수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우규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추신수의 대주자로 투입된 최지훈이 고종욱의 중전 안타 때 빠르게 홈으로 쇄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추신수가 선두 타자로 나갈 때 수석코치와 대주자, 대타 등 계획을 세우면서 지켜봤다"며 "추신수도 출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전날 9회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추신수는 올 시즌 접전일 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잘하고 있다. 그동안 삼진도 많이 당했지만 선구안 능력이 빼어나 출루율이 높다. 공을 정말 잘 본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이 0.242로 높지 않다. 하지만 총 39개의 볼넷(3위)을 골라내며 0.410의 출루율을 자랑, 리그에서 12번째로 높다. 또한 OPS도 0.846으로 리그 14위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OPS 모두 팀 내에서 최정에 이어 2위다.
특히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45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추신수의 높은 출루율은 공격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SG는 그동안 홈런 구단이라는 별명을 들었는데 올 시즌에는 홈런이 줄어들고 볼넷을 얻어내는 숫자가 많아졌다. 특히 팀의 거포인 최정과 제이미 로맥은 추신수 못지 않게 많은 볼넷을 걸러내고 있다.
이런 변화에 김원형 감독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최정과 로맥은 원래 출루율이 좋은 선수들이었지만 (볼넷이 많아진 것은) 추신수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추신수의 합류로 선수들의 공격 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구가 무조건 잘 친다고 다 이길 수 없다. 찬스를 만들어주는 선수도 필요하고, 이를 해결하는 선수도 필요하다"며 "많은 주자들이 나가면 그만큼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삼성전을 포함해 올 시즌 1점차 승부, 접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1~2점차로 뒤지고 있어도 더그아웃에서 고참 선수들이 동료들에게 집중력을 유지하게 만들어 준다. 고참들 덕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그아웃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추신수와 김강민 등 베테랑들을 조명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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